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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턴일기 DAY 30] 그 속에서 깨달은 것
    Daily life 👑 2019. 9. 2. 01:25

    회사를 다니며 꽤 많은것을 깨닫는 시간이 되었다.

    첫째, 시간을 허투루 쓸수 없다는것. 

    졸업을 하고 난 뒤 잠시 난 꽤 늦은 시간에 아침에 일어나곤 했다. 대학을 좀 오래다닌지라 항상 새벽에 일어나서 지하철과 버스를 타며 등교하곤 했었다. 보상심리라고나 할까.. 졸업하고 3달쯤 지나니 일상이 굉장히 무료해지고, 매일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내 자신을 보며 이 귀한 시간에 난 왜 이러고 있을까 하며 꽤 우울한 시간을 보냈었다. 낮에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할것이 없고 갈곳이 없으면 사람이 우울해진다는것을 느꼈다. 시간을 따져보면 생각보다 내가 쉬고 있는 이 시간들이 얼마되지 않았다는것을 깨닫곤했었다.

    그러던 와중에 그냥 내 본 자기소개서, 면접에 합격하며 사실 생각지도 못한 잠시의 시간이지만 직장생활을 지금 하고 있다.

    이 생활들을 경험해 보며 은행에 갈 시간도 없고 우체국, 심지어 병원도 갈 시간이 없는것에 충격을 먹었다.

    진짜 몸이 아픈데,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는 병가가 없다. 정말 이해가 안된다. 그래서 외출을 홈페이지에 기입하고 외출 한 시간만큼의 급여는 받지 못하는 시스템이다. 한번은 외출로 병원은 다녀왔지만 회사로 부터 받은, 그사람들로 하여금 받은것들이 모두 병이 되어 병원을 가야하는것인데 이 시간도 허락이 안된다니 라는 생각에 너무 억울해서 토요일 아침9시에 병원 예약을 해서 다녀온다. 생각하니 열받군..

    토요일은 그렇게 병원 문 여는 시간부터 예약을 해서 다녀 오고나서는 또 다른병원으로 간다.. 그러곤 주중에 다니던 학원을 주말로 변경해서 오후 늦게까지 수업을 들으면 평일에 회사 퇴근하는시간과 비슷하다.

    그렇게 귀한 주말중 하루가 지나가고 다행히 일요일은 3시반까지 교회를 간다. 요즘 일주일중 가장 늦게 일어날수있는 귀한 날이다.

    평일날 새벽부터 운전을해서 회사에 가면 정말 카페에 앉아서 아침시간에 커피한잔하며 여유부리는것이 꿈이 된다.

    그래서 주일날 교회는 오후시간에 가지만 9시까지는 꼭 일어나서 단장도 하고 청소도 하며 부지런하게 아침을 보내고 점심전에는 카페에 가서 글도 쓰고 어떤 한주를 보냈는지, 계획도 짜며 이렇게 저렇게 시간을 쓰고 있다.

    퇴사를 하게되면 나는 또 게을러 질것이다. 인간은 간사하기 때문에..

    정말 스트레스 받으며 내일이라도 당장 퇴사하고 싶은마음은 굴뚝같지만 어차피 정해진 기간이 있기때문에 그 시간까지는 계획도 세우고 이런저런 생각도 할 생각이다.

    둘째, 미래에 대한 걱정.

    내가 잠깐의 기간이지만 회사를 다니며 몸이 급격하게 나빠지는것을 체험하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갑자기 코피가 흐르질 않나, 몸에 염증이 생기며, 목은 돌리지 못할정도로 디스크가 왔으며, 어깨는 오십견과 같은 증상.. 어깨가 아파서 잠을 못잔다.

    엄청 예민해진 성격 등등 

    사람이 일상이 여유로우면 성격도 여유로워지고 몸도 쉼을 얻는것 같다. 주위도 돌아보게 되고 .. 참 밸런스가 참 중요하다는것을 깨닫게 되었다. 급격하게 나빠진 몸을 경험하며 내가 회사에는 맞지 않는다는것을 깨닫게 되었고 (이 회사가 안맞는것인가.. 아직 한곳밖에 안다녀봐서. . .) 앞으로 뭘 하며 살아야 할것인가의 직업적인 고민을 굉장히 많이 하게 되었다.

    회사 여직원들을 둘러보니 30대 중반에서 후반으로 달려가는데 아무도 결혼을 못했다. 안한것인지 뭔지 모르겠고 알고싶지도 않지만,

    물론 결혼이 좋은 삶?이상적인 삶의 척도가 된다 이런생각은 절대 없다.

    과연 나는 어떻게 뭘 하며 살아야 할까를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할수 있게 되었다.

    셋째, 정말 건강이 이렇게 바닥으로 떨어질수 있구나.

    위에서 언급한 부분이다. 매일 영양제를 뗄 수 없고 이러다 암덩이가 생기지 않을까 정말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

    매일 8시간을 회사에서 스트레스와 부딪히며 1분1초도 예민하지 않은 순간이 없으며 사람과의 스트레스에 허덕이는 나를 보며 진짜 불쌍해졌다 나 자신이..

    그래서 조만간 건강검진을 받아볼까 생각중이다. 

    넷째, 정년까지 회사를? 그 자체가 대단하고 존경스럽다.

    다닌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최악의 몸과 마음이 상태를 가지게 되었는데 정년까지 은퇴까지 다닌다는 그자체가 대단하고 정말 존경스럽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다섯 째, 자연 속으로

    자연이 그리워졌다. 운동을 싫어하는 나인데 비가 그치면 가을 등산을 갈까 계획중이다. 

    자연이 그립기만 하다. 그 평온함을, 그들이 주는 온전한 평화와 고요함을 느끼고 싶고 갈망하게 되었다.

     

    나는 원래 화를 잘 안내는 성격이라 태풍처럼 다가오는 스트레스에 어떻게 대항해야할지 모르겠다. 100이 나에게 온다고 하면 거르지 못하고 120을 받게 되어서 우는날도 너무 많다. 가끔은 숨이 안쉬어진다..

    이제 3개월 남았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이다. 모든 답답함에 답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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